내년부터 동네의원처럼 내과 소아과이비인후과등 특정 과목만 진료하는 전문병원이 생긴다. 보건복지부는 중.소병원이 경영난에서 벗어나도록 돕기위해 이같은 내용의 "중.소병원 지원 종합대책"을 마련, 내년 상반기중 시행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복지부는 의약분업이후 동네의원 등에 환자를 빼앗기면서 병상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진 중소병원들을 특정 진료과목에 특화된 전문병원이나 장기 요양병원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시설 개.보수 등에 필요한 자금을 예산에서 지원키로 했다. 복지부는 또 내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 7백49개 중.소병원(3백병상 미만)의 33%인 2백49곳(2만8천7백병상)을 노인치매병원 등 장기 요양시설로 전환한다는 방침에 따라 우선 내년중 27개 병원(3천1백86개병상)에 모두 1백억원의 시설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복지부는 중.소병원에 대해 진료비 조기 지급과 조세 감면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전문병원이나 장기요양병원으로 전환하는 중.소병원에 대해서는 진료과목 등에 관한 규제 기준을 완화해줄 방침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