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3천8백22만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추정치는 지난 90년 3천8백93만섬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농림부는 지난 10일 현재 전국 4천5백개 표본필지를 대상으로 쌀 예상수확량을 조사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1백48만섬(4%) 늘어난 3천8백22만섬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발표했다. 또 전국 평균 10a(3백2.5평)당 예상 수확량도 작년보다 16㎏(3.2%) 증가한 5백13㎏으로 전망됐다. 이는 97년(5백18㎏)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이에 따라 내년 10월말 쌀 재고량은 올해보다 3백81만섬 늘어난 1천3백70만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이처럼 11년 만에 대풍을 기록한 것은 △태풍의 피해가 없었고 △병충해 피해도 적었으며 △풍부한 일조량으로 이삭당 낟알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