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4P 상승, 코스닥 1.3% 반등 62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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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연동하며 조정 하룻만에 상승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이레째, 코스닥에서 14일째 순매수하면서 수급장세를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있다며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면서 추가상승 여지를 탐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나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 반도체, 통신주가 자기지지력을 확보하고 있어 개별종목장세가 좀더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전쟁과 테러 공포감, 경기나 기업실적 전망이 좋지 않아 지수보다는 종목 장세로 접근하라는 것이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83포인트, 0.72% 오른 528.04로 마감했다. 코스피선물 12월물은 64.40으로 1.15포인트, 1.82% 올랐다.
개장초 521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외국인 현선물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권에 진입한 뒤 오후들어 일본, 대만, 홍콩 등의 첨단주 상승이 더해지자 개인의 차익매물을 무난히 소화, 상승세를 지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 1.27% 상승한 62.06으로 마쳤고, 코스닥선물 12월물도 75.05로 1.10포인트, 1.49% 올랐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7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73억원, 코스피선물시장에서는 2,100계약을 순매수하며 시장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적으로 종합지수는 2주간에 걸쳐 5일선이 지지되고 지난 8일 20일선을 상향돌파하며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뒤이고 20일선이 상향턴하면서 500선에 육박하고 있어 지지력이 강화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조용찬 책임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기술적으로 500선과 520선이 확보돼 추가상승 여지를 탐색할 것"이라며 "국제적 재정·금융정책에다 국내 연기금이나 장기주식저축 판매를 감안할 때 유동성이 좀더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530선에 걸치며 강력한 저항선으로 구축돼 있는 60일선을 돌파할 수 있겠느냐가 관심이다. 매물대에 진입해 있는 상황에서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 사태의 추이, 특히 수급측면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좀더 이어질 지 여부가 관건이다.
미국 나스닥지수나 다우지수는 기업들이 3/4분기 낮춰놓은 예상실적을 맞추고 있는 데 안도감을 보이며 반등하고 있으나 탄저병 공포확산에 경기회복 지연이 겹쳐 있다.
기술적 반등을 이룬 가운데 혼조국면에 들어섰고 앞에는 60일선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가 상승이 이뤄질 지 주목되고 있다.
신영증권의 김인수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가 견조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심리적 안정감에 수급개선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520선을 확보하면서 테러 이전의 지수대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인수 팀장은 "테러 충격에 따른 폭락 이전의 540선까지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 증시나 경기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고 미국 역시 테러 이전에도 펀더멘털이 좋지 않아 제한적인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하방경직성이 확보된다고 하더라도 경기의 급격한 회복 등의 여건이 아니어서 시장내부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겨냥하라고 조언한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