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탄저균 테러에 대한 공포로 미국 시장이 혼조를 보였음에도 현·선물 시장 모두에서 꾸준한 매수우위를 보인 외국인의 영향이 컸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83포인트 오른 528.04를 기록했다. 6백8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까지 7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상승으로 60일 이동평균이 3개월여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거래량은 6억6천만주로 전일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전기전자 종금업종의 상승폭이 컸고 통신 철강금속 운수장비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삼성전자는 4.29% 올라 지난 9월13일 이후 한달여만에 17만원을 회복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3·4분기 중 1조6천2백억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했지만 4억주 이상의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5.79%나 상승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차익매물에 부딪혀 2.50% 떨어졌다. 동양증권과의 합병설이 나돈 동양현대종금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탄저균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동신제약 대일화학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개별 재료와 테마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장세가 지속됐다. 국제화재 대한화재 리젠트화재 등 저가 보험주 3인방도 함께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고 삼애인더스의 이유를 알기 어려운 상한가 행진도 9일동안 계속됐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