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병들이 교통사고에 신속히 대처해 시민의 귀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는 등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고 있다. 육군 무적태풍부대 신병교육대 소속 김세종(48)원사는 18일 오후 6시께 퇴근길에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신병교육대 앞 노상에서 덤프 트럭이 운전부주의로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봉고 승합차와 정면 충돌하면서 승합차에 화재가 발생하자 휴대전화로 부대 지휘관에게 즉각 보고했다. 연락을 받은 신병교육대장은 기동타격대를 긴급 출동시켜 사고 현장에서 불에타고 있던 봉고 승합차를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하고 도끼 등 공구로 차량을 해체한후 이미 숨진 1명과 중상을 입고 신음하던 승객 3명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켜 응급처치를 한후 119구조대에 인계했다. 뒤늦게 도착한 동두천 소방서 119구조대 앰뷸런스와 경찰관들은 사상자들을 전곡 소재 백병원으로 후송했고 장병들은 사고 현장 주변을 정리한후 부대로 돌아갔다. (의정부=연합뉴스) 양희복기자 yh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