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과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5개월여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불종금과 금호종금에도 매수세가 몰려 종금업종이 급등했다. 19일 동양현대종금 관계자는 한경닷컴과 전화통화에서 "아직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그룹차원에서 동양증권과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합병을 통해 투자은행화하면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며 동일계열이어서 다른 계열간 합병보다는 합병추진이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르면 25일 코스닥에 등록하는 강원랜드의 보유주식에 대한 평가차익이 기대된 것도 매수세 유입을 자극했다. 동양현대종금은 강원랜드의 주식 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현대종금 관계자는 "금리인하로 예대마진이 줄고 운용처가 곤란한 환경에서 평가이익이 기대돼 긍정적"이라며 "강원랜드 등록 이후 시장상황을 봐서 매도시점을 파악, 평가이익을 극대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동양현대종금은 1,330원으로 전날보다 170원, 14.66% 급등, 상한가로 마감했다. 현대종금과 합병설이 돌던 지난 5월 8일 이래 5개월여만에 상한가에 진입했다. 당시 주가도 1,330원이었다. 이에 따라 한불종금과 금호종금도 급등하는 등 종금업종이 업종별 최고상승률을 기록했다. 종금업종지수는 18.59로 전날보다 2.05포인트, 12.46% 급등했다. 한불종금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매물에 밀리긴 했으나 전날보다 105원, 7.53% 오른 1,500원에 마쳤다. 금호종금은 85원, 10.49% 상승한 895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동양증권은 증권업종 전체적으로 업황이 좋지 못한 탓에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 종가는 3,175원으로 전날보다 55원, 1.76% 올랐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