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근의 '기술적지표 읽기'] '이동평균' <3>-볼린저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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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평균을 이용하면서 우리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날 때,즉 단기이동평균선(주로 5일이동평균선을 이용한다)이 장기이동평균선(주로 20일선이 사용된다)을 상향돌파할 때를 매수시기로 인식했다.
반대로 데드크로스가 나타날 때(단기이동평균이 장기이동평균을 하향돌파할 때)를 매도시기로 인식했다.
그리고 이동평균이 기간을 대표한다는 이유로 각각 저항선이나 지지선으로 작용한다는 사실도 알아봤다.
그런데 지금의 추세가 상승세이거나 혹은 하락세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로되 종종 우리는 과열권에서 덜컥 매수하거나 혹은 주가가 거의 바닥권에 이르렀을 때 더 견디지 못하고 팔아버리는 잘못을 저지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동평균법을 이용한 볼린저밴드 기법을 이용하면 그런 잘못에서 상당부분 벗어날 수 있다.
볼린저밴드는 이동평균선이 그 기간을 대표하는 대표값이라는 성격,그리고 통계학적인 기법을 동시에 이용하고 있다.
통계학에 따르면 어떤 집단이건 평균에서 표준편차 2배를 더하거나 차감한 범위 안에 95% 이상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주가의 경우도 이동평균을 대표값이라고 말할 수 있다.
통계학을 원용한다면 이동평균을 중심으로 표준편차 2배를 더하거나 뺀 범위 안에 대부분의 주가가 위치할 것이다.
또 주가가 오르거나 하락하여 표준편차 2배 범위에 근접하게 되면 그만큼 극단에 가까워지고 있는 셈이므로 주가는 과열되었거나 혹은 과매도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차트에서처럼 볼린저밴드는 세 개의 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간의 밴드는 일반적으로 20일 이동평균선이 사용되며 위 아래의 선은 거기에다 표준편차 2배를 더하거나 뺀 것이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위나 아래로의 밴드에 주가가 근접한다면 그만큼 주가가 과열된 상태이므로 섯불리 매수하는 일은 피해야 할 것이며 반대로 주가가 아래쪽 밴드에 근접하면 할수록 매도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또 중간밴드는 20일 이동평균선,다시 말해 20일간의 주가움직임을 대표하는 수준이다.
이동평균선의 대표성을 감안한다면 중간밴드는 지지선 혹은 저항선으로 작용한다.
결론적으로 말해 위쪽밴드는 저항선,그리고 아래쪽 밴드는 지지선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며 중간밴드는 주가가 그 위쪽에 위치할 때에는 지지선으로,반대로 주가가 그 아래쪽에 위치할 때에는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볼린저밴드의 폭은 항시 일정한 것이 아니다.
밴드의 폭은 표준편차에 의하여 결정되는데 표준편차라는 것은 결국 매일의 주가 움직임이 평균과 비교하여 얼마나 차이가 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따라서 주가의 움직임이 활발한 때에는 매일매일의 주가와 평균과의 차이가 커질 것이고 동시에 표준편차의 크기도 커진다.
그러므로 표준편차의 2배로 구성되는 볼린저밴드의 폭도 늘어날 것이다.
주가는 항상 움직이기 마련.그런데 볼린저밴드의 폭이 어느정도 좁혀들고 있다고 하자.그것은 결국 최근의 주가움직임이 그리 활발하지 못했고,그러기에 표준편차의 크기가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말하여 볼린저밴드의 폭이 좁혀들 때에는 조만간 큰 폭의 주가움직임이 나타날 것을 의미하는 신호로 간주된다.
제시된 차트는 삼성전자의 차트이다.
차트에서 볼린저밴드의 위쪽밴드가 저항선으로 아래쪽밴드가 지지선으로 작용하였던 많은 사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또한 중간의 밴드가 지지선/저항선으로 각각 작용하였던 것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밴드의 폭이 좁아졌을 때 머지않아 큰 폭의 주가움직임이 나타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명백히 볼린저밴드의 중간밴드를 넘어선 상태.상승세라고 판단할 수 있다.
중간밴드 수준인 15만5천원이 지지선으로 예상된다.
김중근 < 객원 전문위원 zpijks@chollia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