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산업이 뜬다] 공적연금만으로 불충분 개인연금 서둘러야..'노후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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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젊었을 때부터 스스로 차근차근 준비하는 게 최선책이다.
큰 재산이 없는 평범한 샐러리맨들은 더욱 그렇다.
30~40대 샐러리맨들의 재테크에서 "노후대비"란 항목을 빼놓을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성엽 하나은행 재테크 팀장은 "연공서열식 인사제도 폐지,연봉제 도입으로 퇴직금제도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장기플랜을 갖고 차근차근 노후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가장 기초적인 노후대비책은 국민연금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넉넉한 노후를 보내기는 부족하다.
가령 20년간 연금을 냈을 경우 매월 연금 수령액은 80만원선이다.
30년을 납부해야 1백만원을 넘어선다.
향후 물가상승 등을 고려하면 충분치 못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공적연금에만 기대지 말고 보다 적극적인 대비책이 필요하다.
재테크전문가들은 노후대비를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해야할 것은 바로 개인연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라고 한결같이 강조한다.
내집 장만을 위한 목돈마련도 중요하지만 매월 일정액을 모으는 저축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것. 개인연금제도는 은행 투신 보험등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 취급한다.
작년말까지 가입한 개인연금에 대해선 적립금액의 4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졌다.
연간 1백80만원,즉 월 15만원씩 적립하면 연말정산할 때 최고 72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았다.
올해부터는 불입액의 1백%에 대해 최고 2백40만원까지 소득공제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그 대신 연금을 탈 때 소득세 10%를 내야 한다.
따라서 새로 나온 연금보다 종전 개인연금 가입자가 더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개인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1개 이상의 개인연금 상품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이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가족중 직장인 명의로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봉급생활자가 아닌 자영업자등은 납입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7년이상 가입할 경우 수령 연금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물론 개인연금이 완벽한 노후준비 수단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로선 가장 확실한 노후대책임에 분명하다.
한가지 더 유의할 사항은 연금은 일찍 가입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사실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