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은 내몸에 맞아야 한다. 무턱대고 입주했다가는 불필요한 항목에 돈을 지불하거나 불편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제력 여건 건강상태 등을 따져 가장 적당한 곳을 골라야 한다. 의료 서비스의 질이나 직원들의 서비스정신 등도 따져봐야 할 무형의 요소다. 건강상태를 고려하라=스스로 생활이 가능한가 여부가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 그에 맞은 곳을 골라야 한다. 대부분 실버타운은 건강 상태에 맞게 주거 공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노블카운티는 입주자를 건강한 사람 일부 생활보조가 필요한 사람 24시간 간병이 필요한 사람 등으로 나눠 각자 건강 상태에 맞는 주거 공간을 고르도록 하고 있다. 경제력이 중요하다=대부분 실버타운은 보증금을 한꺼번에 낸뒤 매월 생활비를 내는 구조로 운영된다. 때문에 당장 낼 목돈은 있는지,또 매월 생활비를 감당할 수있는지를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가족이 쉽게 방문할 수있는 곳을 골라라=너무 외딴 곳에 자리잡은 실버타운은 좋지 않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쉽게 왕래할 수 있기 때문. 노인에겐 고립감이 치명적이 될 수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대다수 실버타운은 매일 서울까지 왕복운행하는 자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의 질도 따져라=의료서비스 질이 중요하다. 젊은 사람에 비해 몸이 약한 상태인 만큼 믿을 수있는 의료진이 곁에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단지 내에 의사,간호사,물리치료사 등이 상주하고 있다. 또 시설내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친절한지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매일 부딪치는 사람들이 불친철하다면 곤욕이 아닐 수 없다. 시설설치는 규정에 맞게 되어 있는가=보건복지부 인가사항에 맞게 필수 시설과 필요 인원이 갖춰져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또 생활 시설들이 노인이 사용하기에 알맞게 만들어 졌는지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바닥이 미끄럽지는 않은지,필요한 곳에 손잡이가 부착돼 있는지,계단이 너무 가파르지는 않은지 등을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보는 것이 좋다. 운영 주체는 믿을 만한가=가급적 대기업이나 큰 병원이 운영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잘못하다간 입주 보증금을 모두 날릴 수도 있어서다. 실제로 일부 시설중에선 운영주체가 부도나거나 보증금을 갖고 도피하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운영주체의 재무구조 도덕성도 필수점검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