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3:58
수정2006.04.02 04:00
전원주택 민박 전원카페 근린생활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개발가능한 38만여평의 제주도 땅이 분할매각된다.
한국컴퓨터는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리에 보유하고 있는 38만7천평의 땅을 1만평 단위로 분할매각하면서 계약자가 원하면 부동산개발업체인 한국개발컨설팅을 통해 수익형 부동산으로의 개발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컴은 당초 준농림지역인 이 땅을 골프장으로 개발하기 위해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변경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지난 9월 준농림지로 환원,분할매각에 나섰다.
평당 분양가는 4만원이다.
매각대행을 맡은 한국개발컨설팅 강경래 사장은 "땅을 매입해 단순히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수익성 부동산으로 개발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분양방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컨설팅은 필요할 경우 계약자에게 인·허가업무 건축 부동산위탁관리 등을 모두 지원해 줄 계획이다.
인·허가업무에서 연간 10∼12% 수준의 수익형 부동산으로 운영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1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한컴이 팔려고 내놓은 땅은 해발 1백50m의 평지같은 야산이며 성산일출봉 우도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한국개발컨설팅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8월 한컴이 매각의뢰한 땅 51만평을 1천평 단위로 쪼개 3개월만에 모두 팔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02)3141-7777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