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중 절반 이상이 술을 마신 뒤 외박을 한 경험이 있으며 10명중 7명이 술 때문에 걱강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포털사이트인 샐러리맨(www.sman.co.kr)은 지난 15~19일 국내 직장인 6백9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술문화"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집에 못들어갈 정도로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2.6%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술을 마시고 집에 못들어갔다면 어디서 잤는가"란 질문엔 "밤새 마시고 아침에 귀가한다"가 24.8%로 가장 많았다. 친구집(22.6%)과 숙박업소(22.2%)가 뒤를 이었다. 또 "술을 마시면 보통 2차까지 간다"고 답한 사람은 70.0%에 달했다. "3차까지 간다"는 응답자도 13.4%나 됐다. "1차로 끝낸다"는 응답은 16.5%에 불과했다. 이처럼 과도한 음주습관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쳐 전체 응답자중 71%가 "술 때문에 건강이 걱정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