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선발과 납입금 책정이 자유로운 자립형 사립고가 내년에 문을 연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민족사관고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등 3개교가 2002년부터,이어 해운대고와 현대청운고가 2003년부터 자립형 사립고로 시범운영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고교 평준화 정책에 차별화 교육을 접목하는 차원에서 시·도교육청이 추천한 5개 고교를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발일정=내년부터 운영되는 민족사관고 등 3개 학교는 이달말까지 입학전형 요강을 공고한다. 12월1∼15일 입학원서 접수와 학생선발 등 절차를 끝낸다. 2003년 운영학교는 내년 1월31일까지 입학전형 계획을 공고하고 같은해 12월초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형방법=주로 내신성적과 심층면접 경시대회 수상경력 특기 등을 전형에 활용한다. 민족사관고는 내신성적과 심층면접 경시대회 수상경력을 중시한다. 광양제철고와 포항제철고는 내신성적 논술시험 특기 적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운대고는 교과성적 출석 특별·봉사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청운고는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학교운영=학년당 6학급(현대청운고) 8학급(해운대고) 10학급(민족사관고) 11학급(광양제철고) 13학급(포항제철고) 수준으로 운영된다. 학급당 학생수는 민족사관고가 15명 이내로 가장 적다. ◇장학금 등=5개 학교 모두 전체 학생의 15% 이상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학생납입금과 비교한 법인전입금 비율은 민족사관고가 0.6대 9.4로 납입금 의존율이 가장 낮다. 해운대고는 7.5대 2.5,현대청운고는 5.7대 4.3이다. 광양제철고는 1.9대 8.1,포항제철고는 2.0대 8.0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