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한 LG의 전자·화학부문 최고경영자(CEO) 30여명이 대거 중국을 방문한다. LG는 중국 1위 기업들의 경쟁력을 파악하고 현지 사업전략을 재점검하기 위해 구 회장 등 최고경영진들이 4박5일 일정으로 22일 중국방문에 나선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방문에는 허창수 LG전선 회장,성재갑 LGCI 부회장,허동수 LG칼텍스정유 부회장,구자홍 LG전자 부회장,노기호 LG화학 사장과 강유식 LG구조조정본부 사장,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 등이 참가한다. LG전자 중국지주회사의 노용악 부회장과 LG화학의 중국법인장들도 현지에서 합류한다. LG구조본 관계자는 "구 회장이 지난 95년 취임 이후 매년 중국을 방문해왔지만 최고경영진들과 함께 중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오는 25일 상하이 푸둥지구를 시찰하고 푸둥개발위원회를 방문한 뒤 전자·화학부문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LG의 중국 현지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전략회의에 앞서 구 회장 등 전자부문 CEO들은 △중국 1위 가전업체인 칭다오의 하이얼 △중국 최대 IT기업인 베이징의 렌샹 △소니 마쓰시타 필립스에 이어 세계 4위의 컬러TV 생산업체인 멘양의 창홍 등을 방문한다. 또 화학부문 CEO들은 중국의 5대 석유화학업체인 난징의 양쯔석화와 양쯔BASF 다롄WPP 등을 방문한다. LG 최고경영진은 안전을 위해 입출국 때는 물론 중국 현지에서도 비행기 3대에 나눠 탑승,이동할 예정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