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위(29·노키아·한국명 위창수)가 아시안PGA투어 중 메이저급 대회에 속하는 볼보차이나오픈 골프대회(총상금 40만달러)에서 우승 다툼을 벌이고 있다. 찰리 위는 21일 중국 상하이의 실포트GC(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번홀까지 중간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하며 이시가키 스시(일본),통차이 자이디(태국) 등을 제치고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올시즌 APGA투어 상금랭킹 1위 찰리 위는 이로써 투어 상금왕을 굳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지난 97년 콸라룸푸르오픈,올해 SK텔레콤오픈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프로통산 4승을 달성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3라운드에서 합계 12언더파 2백4타(68·67·69)로 1타 차 단독선두에 나선 찰리 위는 최종일 짙은 안개 때문에 대회진행이 원활치 않은 가운데서도 2번홀까지 버디 1개를 추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모두 18명이 출전한 한국선수들은 찰리 위 외에도 재미교포 앤서니 강(29) 최광수(41·코오롱) 등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일본 지바현 소데가우라CC(파72)에서 이날 끝난 일본골프투어 브리지스톤오픈(총상금 1억1천만엔)에서 강욱순(35·삼성전자)은 공동 12위에 오르는 선전을 했다. 일본의 간판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이 대회에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나간 강욱순은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백80타(70·71·71·68)를 기록했다. 우승은 이자와 도시미쓰로 합계 14언더파 2백74타를 기록했다. 일본 LPGA투어에 참가한 이오순(39)은 지바현 칼레도니안GC(파72)에서 끝난 히사코히구치기분클래식(총상금 6천만엔)에서 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백15타(70·71·74)로 공동6위를 차지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