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이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우리나라의 금융부문 전반에 대해 처음으로 종합평가를 실시한다. 한국은행은 21일 발리노 단장 등 8명으로 구성된 IMF.IBRD 평가단이 재경부 금감위 한은 등을 방문해 국내 금융회사 및 금융시장 구조와 건전성, 국제기준 이행상황, 금융시스템 전반의 제도.법적인 체계 등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IMF.IBRD가 가맹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평가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금융부문 평가프로그램(FSAP)에 따른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99년 5월에 처음 도입됐으며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싱가포르 등 26개국이 평가대상이다. 평가단은 이번 1차 평가에 이어 내년 2월 금융감독 회계공시제도 및 기업지배구조, 5월 금융부문 취약성 등 모두 세차례 평가한뒤 오는 2003년 1월 IMF.IBRD 상무이사회에 최종 평가결과를 보고한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