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서 < 맥창업정보시스템 실장 > 창업을 하는 이유는 각양각색이지만 개업을 하고 직면하는 문제점은 이보다 더욱 다양하다. 실업자가 1백만명을 넘어서고 고용 불안이 심화되면서 창업 희망자들은 갈수록 늘어나 그만큼 창업 성공률은 떨어지고 있다. 소자본 창업에서 성공과 실패의 절반은 개업을 하기전에 결정된다. 호경기에서 점포를 창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업종이다. 하지만 경기 침체기에는 유망 업종을 찾는 것 보다는 창업자에게 맞는 맞춤창업이 필요하다. 창업자의 자질이나 적성, 자금 등에 맞게 업종을 선별하고 선택한 업종과 창업 자금에 맞는 입지를 찾는 것이 일차적인 순서다. 그리고 업종과 입지에 맞는 인테리어 컨셉트와 점포 서비스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성공적인 소자본 창업을 위해선 다음과 같은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첫째, 자신에게 적합한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 "왜 내가 창업을 하려고 하는가"를 질문하고 명확한 목적 의식을 가져야 한다. 창업을 결정했다면 먼저 업종을 정하는 일에 착수해야 한다. 업종 선정의 포인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인가, 업종에 대한 지식은 있는가, 준비된 창업자금으로 가능한 업종인가 등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행을 고려하지 말고 자신의 적성에 맞고 생명력이 강한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다. 업종 수집을 위해선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새로운 정보를 접하면 바로 메모하는 습성이 필요하다. 둘째,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워야 한다. 업종이 선정된 후 철저하게 사업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사업진행 단계부터 자금조달까지 창업자 자신이 편안하게 작성하되 객관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사업 계획서 작성의 포인트는 사업 내용, 시장 환경, 매출 예측, 자금 계획 등을 포함해야 한다. 셋째, 점포를 잘 골라라. '순간의 선택이 십년을 좌우한다'는 말처럼 점포 선택은 성패의 절반을 차지한다. 지하철 역세권이나 신세대 상권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같은 값이라면 중심 상권의 C급 D급 입지의 점포보다는 일반 상권의 A급 B급 입지를 잡는 것이 유리하다. 또 업종에 궁합이 맞는 상권을 찾아야 한다. 유망 점포 구입을 위한 포인트는 자택과의 거리를 감안해 업종에 맞는 예비 상권 리스트를 작성하고 현장을 최대한 많이 순회해야 한다. 상권의 라이프 사이클, 특성, 평균 임대료, 핵심 점포, 경쟁 점포 등을 꼼꼼히 체크한다. 그리고 기존 점포의 주인들을 만나 상권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매물을 고르면 된다. 넷째, 손익 분기점을 예측해야 한다. 점포 매출의 기본은 좋은 상품과 고객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는 채산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정밀하게 시뮬레이션을 그려보고 장기적인 이익 창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개업 자금과 개업후 점포 운전자금을 체크하고 어느 정도 매출을 올렸을 때 매출이익이 나오는지를 분석해야 한다. 점포 창업에서 성공의 문을 열어주는 백과사전이나 정확한 이론은 없다. 사업환경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다. 유망업종이라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점포 입지나 장사 경험이 풍부하다고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사업 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인지 능력이 성공과 실패의 잣대가 된다. < www.MacChangU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