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은 프랜차이즈 성공 확률이 높다고 알려지면서 창업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사업 분야다. 하지만 사전 준비 없이 뛰어들다 보면 본사는 물론 가맹점까지 큰 피해를 보게 된다. 외식업으로 성공하려면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경영자는 확고한 경영철학을 갖고 있어야 한다. 외식업 프랜차이즈로 단기간에 떼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금물. 이윤과 함께 사회 기여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두 가지를 병행할 때 소비자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둘째,직영점 운영을 통한 사전 검증이 필요하다. 직영점을 열고 일정 기간 고객들로부터 검증받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처음부터 가맹점 모집에 나서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자기 생각에 잘 될것 같은 음식점이 실패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셋째,물류 공급 시스템이 완비되어야 한다. 외식업 프랜차이즈는 식재료 공급을 통해 유통 마진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독특한 맛과 메뉴를 제공해 본사의 통제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반면 OEM(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 등 식재료 공급을 전적으로 외부에 의존할 경우 본사는 도매상 역할로 전락해 물가 변동이나 공급 업체와의 관계 악화 등으로 경영상 애로를 겪을 수 있다. 넷째,가맹점 개설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가맹점주의 창업 비용 부담을 줄여 가맹점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가맹비 인테리어비 등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 소자본으로 쉽게 가맹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외식업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이 늘어나 물류비가 줄어들고 유통 마진이 늘어날 때 성공할 수 있다. 다섯째,점포 개발팀을 운영해야 한다. 외식업에선 점포 입지가 성공 포인트다. 소자본 창업자들이 창업할 때 가장 힘들게 생각하는 것이 점포 개발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상권과 입지를 분석해 좋은 점포를 가맹점주에게 알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배대열 (주)퍼시픽씨푸드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