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개장 이후 1.20원의 범위에서 뜀박질하고 있다. 대부분 거래가 1,302원선 보합권에 들러붙어 시자의 활력을 찾기 어렵다. 지난주 말 NDF시장에서의 소폭 상승과 달러/엔 환율 오름세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외국인 주식순매수 지속에 따른 부담감이 위쪽을 제한하고 있다. 순간순간 수급에 의해 환율의 이동이 결정하는 가운데 철저히 위아래 봉쇄된 흐름이 예상된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9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0.40원 오른 1,302.7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금요일보다 0.20원 낮은 1,302원으로 한 주를 연 환율은 개장 직후 1,302.90원까지 오른 뒤 되밀려 지난 금요일 마감가를 축으로 위아래 오가면서 혼조세를 띠었다. 이후 환율은 9시 50분경부터 강보합권을 유지하면서 10시 33분경 1,303.2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추가 상승은 저지된 채 1,302원선 후반을 거닐고 있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세를 보여 1,304.5/1,306.5원에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1.36엔으로 지난주 말 뉴욕장 마감가인 121.16엔보다 소폭 오름세를 띠고 있다. 일본의 무역흑자가 미국 테러사태 이후 크게 줄어 9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감소한 1조600억엔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5억원, 18억원의 주식순매수로 열나흘째 사는데 열중이다. 지난주 후반 주식순매수분중 일부가 시장에 달러매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돼 환율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보이나 순매수 강도가 약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에서 조금 사고 시중포지션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며 "외국인 순매수도 주춤하고 있어 오늘은 강보합권을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날 중 개장가인 1,302원이 지켜지는 가운데 1,304원은 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