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다음달초 기업들의 구조조정 부동산에 투자해 운용수익을 배분하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1호가 탄생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2일 교보생명 메리츠증권 동양화재 등이 중심이 된 '교보 메리츠 퍼스트CR리츠'의 예비인가신청서를 접수하고 3주일 정도의 실사를 거쳐 본인가를 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보 메리츠 퍼스트CR리츠의 자본금은 8백40억원으로 교보생명 동양화재 메리츠증권이 각각 50.95%,3.57%,2.38%씩 출자했다. 이 리츠는 전체자본금중 기관투자가 참여분 4백78억원을 제외한 3백62억원(43.1%)을 다음달말에 일반공모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또 증권시장에 상장·등록하기 위해 다음달초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황인경 메리츠증권 상무는 "대한항공 소유 부동산에 8백2억원(임대보증금 23억원 제외)을 투자해 연평균 10.48%를 임대료로 받고 이중 감가상각비와 이익준비금 등을 제외한 연 8% 정도의 수익을 반기마다 현금으로 배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리츠 청산시점인 5년후 시장에서 부동산 매각이 곤란할 경우 대한항공측이 매입가격(8백25억원)의 92.5%인 7백63억원에 되사기로 해 환금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