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교육과정의 도입 취지는 전국민이 똑같은 초·중·고 과정을 거쳐 대학에 가는 이른바 '붕어빵 교육'에서 벗어나자는 데 있다. 국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소양은 공통적으로 가르치는 대신 일정 학년 이상의 학생들에게는 각자 적성에 맞는 심화과정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권을 부여하자는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고교 1학년까지 10년간은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에 속하는 10개 과목을 학생 수준별로 교육하고 고교 2·3학년은 '선택중심 교육과정'으로 정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배울 과목을 선택하게 했다. 7차 교육과정은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에 적용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1 △2002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2,고1 △2003년에는 중3과 고2 △2004년에는 고3에게 차례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