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위성 본방송 내년 3월1일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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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대표 강현두·www.skylife.co.kr)는 22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초 올해말 실시하려했던 디지털 위성방송의 본 방송을 내년 3월1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내년 본 방송을 위해 스카이라이프는 다음달 1일부터 올해말까지 시험방송을,내년 1월1일부터 2월말까지 시범방송을 각각 실시한다.
시험방송기간엔 스카이라이프의 목동 송출소와 개별 채널사용사업자(PP) 간의 지상전송로를 개통하고 품질을 시험하게 된다.
시범방송시간엔 예약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수신기(셋톱박스)를 설치해주고 다양한 콘텐츠를 실제로 내보낼 계획이다.
강현두 사장은 "외국의 경우 위성방송 사업 개시를 위한 준비기간으로 2∼3년을 소요하고 이중 1년간 시험방송과 마케팅을 실시한다"며 "스카이라이프는 준비기간을 최소한으로 정해 연내 본 방송을 추진해왔으나 보다 안정된 방송 시스템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본 방송을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셋톱박스 공급문제,데이터서비스의 상용화 지연,신규 채널사용사업자의 준비 미비 등을 위성 본방송의 연기 이유로 보고 있다.
스카이라이프측은 현재 본방송에 필요한 콘텐츠 시스템 등에 대한 준비가 막바지 단계라고 설명했다.
스카이라이프는 비디오채널 76개,오디오채널 60개,PPV(유료)채널 10개로 본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디오채널의 경우 해외재송신,지상파재전송 등의 채널을 제외한 60개 채널 중 56개 채널과의 계약이 끝난 상태다.
나머지 4개 채널도 조만간 방송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지상파 재전송 문제에 대해 스카이라이프측은 방송위원회측과 협의 중이라며 시청자의 편의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7개 채널 정도가 사용될 해외재전송의 경우엔 NHK CCTV 월트디즈니 등과 협의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내년 중 가입자 50만명을 확보,7백81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