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 공조로 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올랐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0.66포인트, 0.12% 오른 528.70으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30포인트, 2.01% 오른 63.36으로 마감했다. 이날 종합지수는 개장초 532대까지 오름세를 보였으나 코스피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도가 증가하면서 기관 매물이 나오면서 524대까지 떨어졌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세로 마쳤다. 신영증권 김인수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순매수가 1조원을 넘어 지난 4월 이래 월규모로 최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하방경직성은 유지되고 있으나 530∼540선을 앞에 두고 종목별 소화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운수창고 등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이 상한가 41개를 포함해 553개로 하락종목 245개를 앞섰다. 하한가 종목은 4개에 그쳤고 보합종목은 없었다. 삼성전자가 3/4분기 실적 악화에 따라 17만원에서 밀리며 약보합을 보이고, SK텔레콤이 외국인 매물로 꺾인 데다 한국통신, 포항제철, 국민, 주택은행 등이 기관 매도에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지수관련 대형주의 탄력은 둔화됐다. 그러나 개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중소형주가 상승세를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코스닥에서 개인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카지노관련주, 신규등록주, 반도체 장비, 구제역·광우병 관련주, 전자화폐 관련주 등이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69억원을 순매수, 여드레째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1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보름간 순매수 기조를 이었다. 개인은 거래소에서 308억원, 코스닥에서 26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거래소에서 539억원을 13일째, 코스닥에서 170억원으로 15일째 순매도를 보였다. 거래소 거래량은 4억2,200만주, 거래대금은 1조1,400억원으로 다소 줄고, 코스닥 거래량은 4억1,600만주, 거래대금은 1조5,450억원 수준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