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현금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 관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자금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자금 흐름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함으로써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최근 현금흐름 관리 시스템(CMS:Cashflow Management System)을 개발,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3개월간에 걸친 LG-EDS와의 작업끝에 완성된 이 시스템은 수작업에 의존했던 자금 결산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게 특징이다. 자금 입출금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자금관리 기능도 대폭 강화하게 됐다. 월 단위로 이뤄지던 결산작업도 대폭 단축돼 효율적인 자금집행이 가능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급격한 환율변동에 따른 자금수요의 변화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춰 현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이와함께 전 세계 해외법인의 자금관리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글로벌 금융관리 시스템 GFCM(Global Financial and Cost Management)을 도입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금운영의 안정성과 예측성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 운영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며 현금관리 관리 시스템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