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전 주말에 이어 오름세를 유지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0.66포인트 오른 528.70을 기록했다. 한때 530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현물 순매수 물량을 크게 줄인 반면 선물을 대거 팔아치우면서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해 지수 상승을 억제했다. 거래량은 4억2천만주,거래대금은 1조1천억원대로 크게 줄었다. 오른 종목 수(5백53)가 내린 종목(2백45)을 훨씬 웃돌며 개별종목 장세가 지속됐다.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 보험 섬유의복 종이목재 업종은 2%대의 업종지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였지만 종금 은행 통신 건설 등은 차익매물로 약세를 보였다. 3·4분기에 사실상의 영업적자를 발표한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0.29% 하락에 그치며 선방했다. 통신서비스 요금 인하라는 악재 영향으로 SK텔레콤 한국통신 등은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GM이 인수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소식에 대우자동차판매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삼애인더스의 상한가 행진은 10일 연속됐다. 반면 15대1 감자소식이 전해진 맥슨텔레콤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삼성증권 김도현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돼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높이고 있지만 60일 이동평균(532)과 본격적인 매물대 진입에의 부담이 있다"며 "당분간 지수가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