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가 사계절 관광특구로 거듭나고 있다. 11월부터 엔터테인먼트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국제관광도시로서의 성가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부산시와 업계에 따르면 해운대를 역동적인 지역으로 탈바꿈시킨 곳은 지난 5월 조성된 부산전시컨벤션센터.국내외 각종 전시행사가 쉴새없이 열리면서 현재까지 관람객이 2백만명을 넘었다. 이로 인해 올들어 파라다이스비치호텔의 객실 수입은 1백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웨스틴조선비치도 매출 증가율이 10%를 넘었다. 다음달 해운대해수욕장에는 3만5천마리의 어류를 전시하게될 부산아쿠아리움이 문을 열며 동백섬 맞은편 바닷가에는 여객선을 개조한 해상관광호텔이 준공된다. 10개의 영화관과 게임장,공연장 대형서점등을 갖춘 대형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인 서펀지는 내년 7월 개장할 계획이다. 부산이 영화촬영지로 부각되면서 영상 및 영화 관련 시설도 속속 들어서게 된다. 해운대 수영만 일대의 센텀시티에는 호주나 일본 기업들이 참여하는 종합현상소가 내년초 건설될 예정이다. 또 멀티플렉스와 아이맥스영화관 등 영상 관련시설도 센텀시티에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