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4:05
수정2006.04.02 04:07
다음달 서울·수도권에서 1만1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에 들어간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선 4천9백73가구가,수도권에선 6천3백87가구의 아파트가 준공된다.
이 가운데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이하)는 서울이 60%,수도권이 73%에 이르러 서민들의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중소형 아파트가 들어서는 대단지가 적지 않아 세입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삼성물산 주택부문이 3개 단지에서 총 1천3백14가구를 준공한다.
지역과 평형대가 다양한 게 특징이다.
성동구 금호동 삼성사이버는 23∼42평형 5백82가구 규모다.
다음달 1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25∼56평형 3백79가구의 동대문구 이문동 삼성사이버와 양천구 신정동 삼성래미안은 내달 10일께 집들이가 시작된다.
신정동 래미안은 23∼43평형 3백53가구로 이뤄진다.
동대문구 휘경동의 휘경주공(2천24가구)은 다음달 28일부터 입주한다.
26평형이 1억5천만원선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전세는 1억5백만∼1억1천만원선이다.
내달 26일에는 구로구 신도림동에 선보이는 대림2차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이 아파트는 23∼49평형 1천2백42가구 규모다.
이 일대는 2004년까지 4천2백여 가구의 대림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 부동산뱅크의 김경수 사장은 "평형대별로 약간의 매물이 나와있으며 전세물량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32평형은 2억∼2억3천만원에 거래되고 전세는 1억4천만∼1억5천만원이다.
◇수도권=1천가구 안팎의 대단지론 수원 천천동 베스트타운,파주 교하면 월드2차,구리 인창동 한진그랑빌,용인 상현 쌍용2차 등이 있다.
월드건설은 파주에서 당초 계획보다 한달 앞당겨 다음달말께 1천28가구의 아파트를 준공한다.
4백64가구의 34평형은 1억3천3백만∼1억4천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구리시 인창동 한진그랑빌과 용인 수지 상현리 쌍용2차는 내달 23일과 24일 각각 집주인을 맞이한다.
한진그랑빌 32평형(7백19가구)은 1억4천만원선에,쌍용 35평형(2백51가구)은 1억7천만원선에 매매되고 있다.
수원 장안구 천천동 베스트타운은 동부건설 경남기업 신성이 짓는 아파트 단지다.
34단일평형 1천32가구로 다음달 입주를 앞둔 수도권 아파트 단지중 최대 규모다.
인근 현대부동산 김정원 사장은 "거래가 아직 뜸하다"며 "입주가 임박해지면서 전세물건이 쏟아지고 2천5백만원 안팎에 형성된 프리미엄도 오를 조짐"이라고 말했다.
매매가는 1억3천6백만∼1억5천8백만원선이고 전세값은 1억∼1억1천만원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