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개인 매수세가 급증하며 65대에 진입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포지션쪽으로 기울어 추가상승 탄력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수선물은 60일선을 앞에 두고 특히 외국인이 차익실현 의사를 비치고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와 연계된 선물 매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 주가가 경기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급등했으나 상승폭이 다소 큰 듯하고 이에 종합지수가 530선을 넘어 60일선을 돌파했으나 여전히 매물권에서 소화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달러/엔 환율이 122엔대로 오르며 10주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달러/원 환율도 1,300선으로 오름세를 굳히고 있다. 환차손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3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전 10시 21분 현재 65.25로 전날보다 1.10포인트, 1.71%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4.95에 갭상승한 뒤 65.55까지 고점을 높인 뒤 다소 정체되고 있다. 개인이 1,900계약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510계약, 투신이 809계약, 증권이 700계약 등 여타 거래자들은 매도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67대로 백워데이션이 완화되면서 모처럼 프로그램 매수가 매도를 앞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 249억원을 위주로 290억원 수준이며, 매도는 50억원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22일 현재 매도차익잔고는 3,020억원 수준으로 사상 최대치로 증가했으며, 매수차익잔고는 860억원대로 급감한 상태다. 증권사의 한 선물 딜러는 "개인 매수가 급증하며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0.5 안팎까지 완화됐다"며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내놓고 있어 더 이상 완화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이시스가 좀더 완화되면 종합지수는 550선을 돌파하며 한단계 레벨업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미국 주가가 상승폭이 컸고 달러환율도 급등해 좀더 사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