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루빈 시티그룹 회장은 23일 오전 "한국 경제는 물가와 고용, 재정건전성 지표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장성에서도 신흥국가중 상대적으로 건실해 시티은행이 전략적인 투자대상으로 생각하는 8개국 중 상위권에 든다"고 말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로버트 루빈 미국 씨티그룹 회장을 만나 최근 미국경제와 한국경제 그리고 국제 반도체 시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회의에 배석한 김용덕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이 전했다. 루빈 회장은 "미국의 경우 감세정책과 재정정책 등 과감한 경기 부양정책에 힘입어 내년 하반기쯤 좋아질으로 보이나 아프간 전쟁의 확산여부가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세계경기가 불확실하고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전쟁이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어 반도체 경기의 회복시기를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하이닉스 반도체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