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4·삼성전자)가 이번주 일본에서 애니카 소렌스탐(31·스웨덴)과의 미국 LPGA투어 시즌 타이틀 경쟁에서 막판 대역전을 노린다.


김미현(24·KTF)은 한국에서 시즌 첫승에 도전하고 최경주(31·슈페리어·스트라타)도 미 PGA투어에 출사표를 던졌다.



◇시스코월드레이디스=박세리는 25일부터 나흘간 일본 지바현 나리타 소세이CC(파72)에서 열리는 미 LPGA투어 시스코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96만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미국과 일본 LPGA투어 톱랭커 32명이 출전해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상금은 14만4천달러.


소렌스탐(1백68만여달러)과 박세리(1백53만여달러)의 상금 차이는 약 15만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48.25점,평균 타수에서는 0.25타 박세리가 뒤져 있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와 내달 시즌 마감대회인 타이코ADT챔피언십 2개 대회를 모두 우승해야 하는 부담이 있으나 여러가지 여건이 박세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시스코월드레이디스는 지난해까지 미-일간 팀대항전이라는 이유로 각종 포인트를 인정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는 포함시켰다.


타이코챔피언십은 우승자에게 올해의 선수 포인트를 메이저대회처럼 2배(60점) 가산해준다.


또 총상금이 1백만달러지만 우승자에게 21만5천달러를 몰아준다.


마지막까지 누구도 타이틀 수상자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세리는 소렌스탐에 이어 2번 시드를 받아 핫토리 미치코와 32강전을 펼친다.



◇현대증권여자오픈=김미현은 26일부터 사흘간 제주 핀크스GC(파72)에서 열리는 제3회 현대증권여자오픈에 나간다.


총상금이 3억원(우승상금 5천4백만원)으로 국내 여자대회로는 최고 액수다.


이선희 강수연 정일미 서아람 등 국내 톱랭커들과 박희정 한희원 장정 등 '미국파',구옥희 이오순 등 '일본파'들이 기량을 겨룬다.


여기에 샬로타 소렌스탐,리셀로테 노이만,크리스 체터,리타 린들리 등 미 LPGA투어의 '미녀 골퍼'들이 가세해 흥미를 더한다.


1라운드는 26일 낮 12시5분부터 오후 2시까지 MBC,2·3라운드는 27·28일 오후 2∼4시 MBC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뷰익챌린지=최경주는 미 조지아주 파인마운틴의 캘러웨이가든스리조트코스(파72)에서 25일부터 4라운드로 펼쳐지는 뷰익챌린지(총상금 3백40만달러)에 출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