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4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임시총회까지 원유 감산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자원부는 23일 내놓은 '최근 OPEC의 동향'을 통해 "OPEC가 국제 유가의 지속 하락을 막기 위해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과 원유 감산 공조를 추진했으나 비OPEC 산유국들이 자국의 경제사정으로 감산에 반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OPEC가 원유 생산을 줄이는 틈을 타 비OPEC 산유국들이 적극적인 증산에 나설 경우 오히려 국제유가 하락과 시장지배력 상실을 부추길 우려가 있는 탓에 OPEC가 감산을 주저하고 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감산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