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폐광지역 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의 코스닥시장 등록을 승인,25일부터 주식거래를 시작토록 했다고 23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일반기업부 소속으로 코드번호는 A35250,첫거래때 적용되는 기준가는 본질가치인 6만8천4백15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자본금 1천억원으로 발행주식이 2천만주에 달하는 강원랜드가 등록됨에 따라 코스닥기업 시가총액 순위에도 변동이 생길 전망이다. 거래 첫날 상한가(13만6천8백원)를 기록하면 시가총액은 무려 2조7천3백60억원이 된다. 단숨에 국민카드(2조6천억원대)를 제치고 KTF 바로 다음인 2위 자리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강원랜드의 주가 전망은 일단 밝다. 우선 실적면에서 올 상반기중 매출 2천2백46억원에 순이익 1천1백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67.8%,경상이익률 72.1%로 국내 기업중 수익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스몰카지노 시설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호황인 데다 오는 2003년 메인카지노가 개장되면 추가적인 외형 성장세도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점을 고려해 현대증권은 적정주가를 주당 16만∼17만5천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서울증권은 현금흐름할인(DCF)모형과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종 및 미국 카지노업체의 PER를 감안해 이보다 높은 18만2천∼21만3천원을 적정주가로 산출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