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 규모 세계 4위인 대형 종합투자은행 도이체방크가 국내에 '도이체투자신탁운용'을 설립,투신운용업에 진출한다. 금융감독원은 23일 도이체방크의 자산관리 지주회사인 도이체에셋매니지먼트 그룹이 1백% 출자한 '도이체투신운용'(자본금 1백억원)이 투신업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이체투신운용은 오는 12월 중에 예비허가와 본허가를 받은 뒤 내년 상반기 중에 국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본격적인 투신운용업을 벌일 예정이다. 대표이사는 한국인으로 선임할 방침이나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이체투신운용은 지난 9월부터 영업을 하고 있는 슈로더투신운용에 이어 두번째 1백% 외국계 투신운용사로 등장할 전망이다. 도이체방크는 현재 국내에 도이체증권과 도이체방크 서울지점,도이체투자자문 등 증권 은행 투자자문업에 진출한 상태다. 투신운용 업계에서는 슈로더투신운용에 이어 순수 외국계 투신사가 몰려옴에 따라 국내 투신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