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세계 반도체 메이커들은 월드트레이드센터 등에 대한 테러사건 이후 컴퓨터나 기타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면서반도체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 투자를 25%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 시장조사기업이 23일 밝혔다. IC 인사이트는 반도체 메이커들의 투자액이 내년에 311억3천만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반도체 관련 투자는 2년째 연속 감소하게 된다. IC 인사이트는 내년에 특히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의 투자규모가 큰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은 내년에 투자액이 올해에 비해 40%나 줄어든 45억달러에 불과할 것으로예상된다. 인텔은 올해 반도체 판매가 급감한 상황에서도 당초 계획했던 75억달러의 투자를 강행함으로서 주변을 놀라게 했었다. IC 인사이트는 반도체판매액은 올해 34% 줄어든 후 내년에 1%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관련 투자가 반도체장비 메이커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와 KLA 텐코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를 한데 힘입어 608억달러에 이르렀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