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디지털TV시대] '디지털위성방송 내년 3월부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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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지상파 방송에 이어 디지털 위성방송도 내년 3월부터 서비스된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회사인 스카이라이프(대표 강현두.www.skylife.co.kr)는 최근 위성 방송 시기를 내년 3월로 정하고 11월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가기로 했다.
디지털위성방송은 전송하는 방식부터 방송의 서비스 내용까지 기존의 지상파 방송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송신탑을 이용하는 지상파 방송이나 유선케이블을 이용하는 케이블방송과 달리 지상에서 전송한 방송신호를 위성을 경유해 지상에 있는 수신 안테나에 전송한다.
따라서 전국 어디서나 같은 품질의 방송을 즐길 수 있다.
또 스스로 위성각도를 찾아가는 능동안테나를 버스 승용차 기차 선박 등에 설치하면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여기에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아나로그 방송보다 3-4배 선명한 SD급(표준화질)의 화질을 즐길 수 있다.
SD급은 지상파의 HD급(고화질)보다는 덜 선명하지만 많은 채널을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방송 첫해 76개의 비디오 채널과 60개의 오디오 채널 등 1백40여개 채널을 선보일 계획이다.
영화 스포츠 음악 오락 교육 정보 취미.생활 다큐멘터리 뉴스 공공 종교 홈쇼핑 등 다양한 장르의 채널들이 가입자들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로 묶어서 제공된다.
디지털 방송이므로 시청자가 선택해 보고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양방향성을 갖춘 것은 물론이다.
10개의 채널을 이용해 선보일 PPV(Pay Per View:유료방송) 서비스는 최신 영화, 중요 스포츠 경기 등을 프로그램 단위별로 선택해 시청하고 본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특히 PPV프로그램 시청을 원하는 가입자는 마치 호텔의 유료 채널을 보듯 '맛보기 시청'(Free preview)을 통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사전검색 할 수 있다.
SkyLife는 양방향성을 기반으로 문자정보나 영상 음성 등의 각종 데이터를 TV화면을 통해 전송하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들은 수십개의 다양한 채널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보다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가이드채널, 증권시세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증권채널 등을 비롯해 날씨채널, 쇼핑채널 등 매우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터랙티브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내년 중반기 이후부터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스토리와 주인공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주제음악 CD를 구매하거나 프로야구를 보면서 다른 경기장의 현재 스코어를 알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오는 11월부터 전국의 스카이라이프 대리점과 서비스센터 콜센터 등을 통해 예약가입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신청시 10만원 내외의 안테나와 셋탑박스 구입 비용, 4만원 정도의 시설 설치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위성방송용 셋톱박스와 안테나를 설치하면 지금 사용하는 텔레비전으로도 스카이라이프의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월 수신료는 신청한 패키지의 종류에 따라 최소 7천원부터 3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