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월드컵을 앞두고 위생과 외관에 문제가 있다며 길거리 가판대를 정리하는 한편 어묵 떡복이 튀김 등 길거리 조리음식을 단속하고 있다. 대신 햄버거 핫도그 샌드위치 등 전기기구로 데워먹을 수 있는 음식만 팔도록 허용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거리 조리음식 단속에 대한 의견을 묻는 네티즌설문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81%가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자는 19%에 그쳤다. 반대한 네티즌의 50%는 "길거리 음식은 일종의 관광상품"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지는 못할 망정 단속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다. 21%는 "가판대 단속은 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처사"라며 생계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7%는 "가판대의 길거리 음식도 자랑할 만한 우리의 고유문화"라고 답변했고 9%는 "우리 음식을 버리고 외국 음식을 팔자는 사대주의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찬성한 네티즌의 33%는 "가판대가 무분별하게 들어서지 않도록 단속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26%는 "단속을 통해 가판상인들이 시설을 제대로 갖추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25%는 "식품위생법상 위생에 문제가 있는 가판대는 국제 행사와 관계없이 단속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13%는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미관을 해치는 가판대는 정리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조사기간=10월22일~10월23일 *대상=다음 회원 가운데 3천3백66명 *방법=다음 사이트 설문조사 *조사기관=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