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사흘간의 오름세를 접고 소폭 내렸다. 2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한산한 거래 양상을 보인 가운데 1,305.50원 사자, 1,306.50원 팔자에 마감했다. 개장초 달러/엔 환율이 123.04엔까지 올라서자 1,307.50원까지 올라섰던 NDF환율은 달러/엔이 빠지면서 아래쪽으로 소폭 밀렸다. 시장을 움직일만한 별다른 재료가 눈에 띠지 않는 가운데 매수세는 눈에 띠지 않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소폭 오른 122.60엔을 기록했다. 장 초반 뉴욕 증시의 강세를 업고 123.04엔까지 올라섰던 달러/엔은 탄저균 공포로 오름폭을 좁혔으며 주식시장도 이때 약세로 돌변, 122엔대로 복귀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NDF시장에서도 최근 재료가 없는 장세를 반영했다"며 "어제 막판 오르면서 달러매수초과(롱)상태로 이월해 개장초부터 털어내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아래쪽으로 1,303원까지 빠질 여지는 있으나 이 선에서는 저가매수가 있고 위로는 역외매수세가 없으면 1,305원을 뚫고 올라서기도 힘들 것"이라며 "전반적인 거래범위는 1,303∼1,307원"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