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전날 미국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통신서비스 등 대형주 강세로 63대와 64선을 오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집중인 KTF를 비롯해 휴맥스, 새롬기술 등이 급등세다. 외국인이 KTF를 중심으로 90억원 가량 순매수, 17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가면서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24일 코스닥시장은 장중 64.11까지 닿았다가 오름폭을 조금 줄였다. 오전 11시 28분 현재 63.79로 전날보다 0.80포인트, 1.27%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이동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유래없는 연속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 등 이머징마켓에 대한 비중확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KTF가 지난 9월 중순 저점대비 50% 가량 상승해 더 이상 저가 메리트는 없다"며 "외국인의 KTF 매수는 단기 차익보다는 장기적 비중확대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억원 가까운 순매수와 순매도로 대립한 가운데 개인은 10억원 정도 매수우위다. 중소형 종목으로는 차익매물이 나오며 하락종목수가 310개로 상승종목 290여개를 추월했다. KTF가 4% 안팎의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전날 강세를 보인 휴맥스도 7%가량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롬기술이 인터넷폰 시장확대 수혜기대감이 다시 일어나며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다 소폭 밀려 9% 강세를 나타냈다. 엔씨소프트, 다음, 한글과컴퓨터, 모디아 등은 2~3% 상승세다. SBS와 안철수연구소 등은 소폭 내림세다. 강원랜드 등록을 앞두고 코텍, 파라텍, 대아건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일뿐 대부분 중소형 테마주는 종목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