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들이 지역친화 전략의 하나로 적극적인 문화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오픈한 충주점 2층에 '탄금홀'이라는 이름의 이벤트홀을 마련,충주대 학생들의 창작작품전을 열고 있다. 이마트는 이곳에서 충주시청 및 지역대학 등과 손잡고 각종 문화행사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대구 월배점에서는 1층 매장 중앙에 있는 햇빛광장에서 대구시청과 공동으로 환경사진전을 열고 있다. 경기 일산점의 경우는 삼보컴퓨터교육센터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마련,인터넷운영과 워드 엑셀 등의 OA(사무자동화)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는 전 점포에 문화센터를 운영,점포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문화센터의 주고객은 주부들로 전국 10개 점포의 올 가을학기 회원(수강생)이 점포당 2천여명에 이르렀다. 총 2백여개에 달하는 강좌도 일찌감치 마감돼 홈플러스는 겨울강좌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홈플러스 김해점의 경우 중앙 이벤트홀을 이용,매주 어린이 인형극과 칵테일쇼 등을 열고 있다. 롯데 마그넷은 이달 중순 점포별로 개최한 '제1회 단풍그림대회'에서 입상한 초등학생들의 작품을 25일 전국 22개 매장에서 전시키로 했다. 입상자들에게는 컴퓨터 가족여행권 등의 상품을 준다. 마그넷은 이에앞서 지난 여름 각 점포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영화 관람권을 증정하는 영화 페스티벌을 펼쳤다. 이 회사는 영화페스티벌과 그림대회에 대한 고객의 반응이 좋아 매년 여름 가을에 정기적으로 행사를 열기로 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