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전쟁채권(War Bonds)' 발행 법안을 승인했다. 이번 주 상하원 간의 이견조정을 거쳐 확정여부가 판가름날 예정이다. 일명 자유채권(Freedom Bonds)으로 불리는 이 채권은 전쟁에 소요되는 자금 조달과 전쟁으로 야기되는 인플레를 잡을 목적으로 발행한다. 이번에는 테러를 응징하는 전쟁에 소요되는 자금 조달이 주목적이나 일부에서는 미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방편이라는 시각도 있다. 문제는 전쟁채권 발행으로 민간소비를 위축시켜 미국경기를 더욱 침체시킬지 모른다는 점이다. 미 하원 승인 후 재무부와 일부 경제전문가들이 전쟁채권 발행에 난색을 표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