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롤디바이스 전력선모뎀 수출..中.대만 4개업체에 4억4천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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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롤디바이스(대표 주태헌)는 중국 산둥(山東)성 국영전력회사 등 중국과 대만의 4개 업체에 향후 2년간 4억4천만달러(원화 5천7백억여원) 규모의 전력선 모뎀(전력선을 이용한 통신장비)을 공급하는 내용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전력선 모뎀은 전력선을 이용해 빌딩 공장 가정의 전기·가스·수도 등의 사용량을 원격지에서 실시간으로 계량 검침하는 원격자동검침 시스템을 비롯 홈오토메이션 시스템,감시제어 데이터수집 시스템 등 세 종류다.
중국 산둥성 국영전력회사의 경우 이 전력선 모뎀을 공급받아 각 수용자의 전력 사용량을 중앙시스템에서 검침해 요금을 부과하는 데 일차적으로 사용하고 점진적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라는 것이다.
또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을 공급받는 카이링크 커뮤니케이션사는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력선모뎀 방식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감시제어 데이터수집 시스템을 수입하는 다스인텔리테크사는 중국내 공장·빌딩 제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중국내 유통업체인 미니야 일렉트로닉스사에 원격자동 검침시스템을 2002년 20만개,2003년 30만개 공급하기로 했다.
주태헌 대표는 "국내에선 전력선모뎀 방식에 대한 관심이 낮은 반면 중국에선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4개 업체를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전력선 통신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력선모뎀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로열티 수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031)494-9040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