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지배구조] 경영전략 수립등 이사회에 절대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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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장의 전격 교체를 계기로 이 은행의 지배구조가 금융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일은행의 지배구조는 다른 시중은행과 형식과 내용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우선 이 은행은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이사들의 모임인 이사회와 이사회에서 뽑은 경영진(집행임원)이 완전 분리돼 있는 것. 또 은행장이 절대권력을 행사하는 다른 은행과 달리 제일은행은 총16명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절대권한을 쥐고 있다.
경영전략 수립뿐 아니라 리스크관리 등 주요 여신결정 등도 모두 이사회에서 이뤄진다.
이사회 산하에는 집행위원회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리스크관리및 재무조정위원회등 4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있다.
분과위는 각 분야에 대한 최고의사결정기구다.
16명의 이사회 멤버는 행장을 제외하곤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된 것도 특이하다.
은행장은 이사회 멤버로서 자신의 의사를 밝힐 뿐이다.
경영진은 은행장을 포함 10명의 집행임원(비등기)으로 이뤄져 있다.
집행임원은 행장 추천으로 이사회에서 임명한다.
집행임원은 이사회 결정사항을 집행하는 "간부"에 불과하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경우 상당수 집행임원이 이사회 멤버를 겸임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