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재보험이 2001 사업연도와 2002 사업연도에 잇따라 사상 최대 규모의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24일 "미국 테러 사건으로 인한 세계 재보험 시장의 요율 인상에 따라 대한재보험의 수익성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사업연도(3월 결산) 2백61억원에 달했던 당기순이익은 2001 사업연도 6백12억원,2002 사업연도에는 6백6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 회사의 매출액에 해당하는 경과보험료도 2001 사업연도와 2002 사업연도에 각각 1조7백77억원과 1조3천3백31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재보험은 이미 지난 1·4분기(4∼6월) 중에만 2백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전년 수준(2백61억원)에 육박했다. 삼성증권은 대한재보험의 실적이 이처럼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미국 테러 사태로 사상 최대 손실을 입은 세계 재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요율을 대폭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상대적으로 대한재보험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