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 등이 후원한 "사이버테러 심포지엄 2001"이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1부 사이버테러 대응전략(진행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2부 정보보호와 암호(임종인 고려대 교수) 3부 미래의 사이버전(김귀남 경기대 교수) 4부 사이버테러에 대한 인식과 대응전략(토론.사회 하옥현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단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컴퓨터 네트워크를 테러와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어떻게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오제상 국방대 교수는 "미래 사이버 전쟁능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래 사이버전에 대비해 전문 해킹요원의 양성과 함께 신종 바이러스, 논리폭탄 등 사이버무기와 정보통신체계를 마비시키는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 총 등에 대한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미국 세계무역센터에 대한 테러공격 이후 이슬람 해커들이 "사이버 지하드"를 조직하는 등 사이버 테러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며 "이날 행사는 각계 권위자들의 세미나 주제발표와 패널 토의를 통해 사이버상의 치안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대응전략을 제시하는 장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