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산악자전거(MTB)대회에 참가한 몽골 선수들이 집단으로 이탈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아시아 산악자전거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묵고 있던 바트르크(18)군 등 몽골 사이클 선수 3명이 지난 23일 오후4시께 숙소를 이탈, 자취를 감췄다. 사이클 경기연맹 관계자인 김봉춘(47)씨는 "24일 오전 몽골 선수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경기장 전체를 뒤졌으나 찾을 수 없었다"면서 "이들이 전날 이미 숙소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곧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탈한 선수들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무주리조트에서 열리는 `2001 아시아 산악자전거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몽골대표 선수 4명 가운데 3명이다. 전북경찰과 출입국 관리사무소는 무단 이탈한 바트르크 선수의 친형이 경기도일산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이들 선수들이 일산으로 올라간 것으로보고 경기경찰청과 공조, 이들의 검거에 나섰다. (전주=연합뉴스)임 청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