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25일 퀄컴이 개발한 무선인터넷 플랫폼 브루(BREW)를 도입키로 퀄컴측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브루에 기반한 무선인터넷서비스 '매직엔 멀티팩'은 다음달초부터 상용서비스될 예정이다. KTF는 브루 도입에 따른 기술료 조건에 대해서는 "퀄컴이 KTF 외에 다른 이동통신업체와도 브루 도입과 관련한 협상을 벌이고 있어 자세히 밝히기는 어렵다"며 설명을 회피했다. 그러나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KTF는 단말기 1대당 일정액의 기술료를 지불하되 가입자 2백만명까지는 기술료를 내지 않는 방안에 퀄컴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기술종속과 과다한 기술료 유출이란 비판 여론을 비켜나갈 수 있는 대안으로 이같은 기술료 조건을 강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