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AM(Active Matrix)방식의 15.1인치 풀컬러 유기EL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15.1인치는 지금까지 나온 유기EL 중 가장 큰 것으로 화질도 XGA급으로 AM방식으로는 최고 수준이라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AM방식은 기존의 PM(Passive Matrix:단순교차공법)보다 한 단계 높은 기술로 소비전력을 낮추고 대형화면을 만드는 데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술개발을 담당한 이 회사 정호균 개발1팀 상무는 이날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신제품발표회에서 "기존 디스플레이의 약점을 모두 극복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유기EL을 중대형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상무는 유기EL을 TFT-LCD와 비교해 △응답속도가 만배 빠르고 △1백70도 시야각이 확보되며 △소비전력이 10W로 40∼50% 낮고 △제조원가가 20∼30%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작년 3월부터 1백30명의 연구인력과 3백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


삼성SDI는 2006년 유기EL 매출목표를 3조원으로 잡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