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최대 6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를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기업별·그룹별 프라이머리 CBO 발행한도 역시 지금보다 각각 30%와 50% 확대키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회사채 시장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데다 오는 12월중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만기가 속속 돌아옴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프라이머리 CBO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신용보증기금의 기존 보증재원으로 발행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 CBO 2조원어치 외에 특별 보증재원 3천억원을 확보, 새로 4조원 규모의 CBO를 발행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기로 했다. 또 프라이머리 CBO의 기업별·그룹별 발행한도를 종전보다 각각 30%와 50%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이 BBB∼BBB-인 6∼30대 그룹의 발행한도는 현행 4천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단위 기업별로는 1천5백억원에서 1천9백50억원으로 늘어난다. 신용등급이 BB+와 BB인 기업의 발행한도 역시 9백10억원과 6백50억원으로 증가한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