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도 역시 황제주' 엔씨소프트의 올해 3·4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25일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96%와 85% 성장한 3백38억원과 1백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익은 1백69억원,순익은 1백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3분기 매출 3백억원 안팎,영업이익 1백60억원선을 웃도는 수준이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책임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은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최근 출시한 9번째 에피소드는 '게리엇 영입효과'가 느껴질 만큼 세련돼 실적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게임개발업자인 게리엇형제를 4백억원이 넘는 거액에 영입해 우려했던 실적악화를 말끔히 씻어내 향후 성장성에 확신을 가질만하다는 설명이다. 동원증권 구창근 연구원도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황제주에 걸맞은 수준"이라며 "이미 주가에 실적이 반영된 측면이 없지 않지만 예상치를 웃돈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구 연구원은 특히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 가운데 개인가입자 매출비중이 대폭 증가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