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동양증권은 25일 올 들어 실적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국민카드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모은행인 국민은행의 주택은행과의 합병으로 시장지배력 강화가 예상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동양증권은 국민카드의 3·4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한 1천1백8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들어 지난 9월말까지 누적순이익은 3천4백93억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 순이익을 초과했다고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국민카드의 올 순이익을 작년보다 13.4% 늘어난 3천4백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또 정부의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유도 계획에 따라 수익성 악화 우려감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신용카드사들이 이미 지난 7월 평균 10% 수수료율 인하를 단행해 강제적 조정명령보다는 업체간 경쟁촉진을 통한 인하 유도 가능성이 높아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에 따라 국민카드와 주택은행 카드사업부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국내 최고 대형은행의 프리미엄을 갖고 카드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돼 영업기반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