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테러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불안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술적 지표상으로는 과열권에 진입,추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가 가파르게 급등하면서 20일 이동평균선과의 거리인 이격도가 1백6.32%로 높아졌다.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의 비율을 나타내는 ADR도 1백33.95%로 과열권에 진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20일선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급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외국인에 의존한 증시의 '체력'이 약해 저항선 극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지속적인 매물 소화과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는 "550선부터는 종합주가지수는 물론 주요 업종이 본격적인 매물대에 진입하게 된다"며 "기술적 지표상 과열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추가 상승하는 데는 상당한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